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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드를 내 멋대로 할 수 있는
축구화!? FG/TF 교체도 가능한
획기적 축구화, 아디다스 글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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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제품은 아디다스의 '획기적'인 축구화로 우리나라에서 정발되진 않아
많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이강인 선수가 발렌시아 성인 팀을 오고가고 할 때,
착화하면서 나름대로 축구화 매니아들에겐 잘 알려져있는 그 축구화, 바로 글리치2.0입니다.
이 축구화는 앞서 언급했듯, 이너 슈즈를 기반으로 아웃슈즈만 변경하면 다양한
디자인과 다양한 스터드를 경험할 수 있는 일반 축구유저들에겐 훌륭한 옵션을 제공해주는 축구화입니다.
But....!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가격입니다. 애시당초 정식 발매 가격이 너무 비쌌던 게 가장
큰 문제였다고 생각됩니다. 차라리 이너슈즈가 비싸고, 아웃슈즈가 좀 저렴해서 이너슈즈 비용에
조금 많이 투자 하더라도 나머지가 저렴하면 괜찮을텐데,
사실 축구화 특성상 당연하게 스터드와 아웃솔 같은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아웃슈즈가
더 비쌀 수 밖에 없기때문에 결국, 아웃슈즈도 이너슈즈에 맞춰 하나 내지 두개 밖에 구매를
못하니 '교체가 가능한 축구화'라는 메리트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게 되어
결국 망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스터드 및 아웃솔
아웃슈즈의 '스터드'는 스터드 기능이 아닌 아웃슈즈와의 연결고리입니다.
총 6개로 앞 쪽에 2개, 뒷 쪽에 4개인데, 아무래도 무게가 실리는 뒤 쪽 부분에
조금 더 배치하면서 확실히 이너슈즈와 아웃슈즈가 연결되었을 때, 연결되었다는
느낌없이 하나의 축구화로 느껴졌습니다.
FG스터드의 모양은 아디다스의 코파19 시리즈의 스터드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사실 이제 아디다스의 스터드 자체가 아주 얇은 블레이드형태로 나오는
스터드가 거의 없다보니 대체로 모든 스터드와 유사한 형태로 보입니다.
약간은 블레이드형 같으면서도 원형으로 몇 경기 뛰어본 결과 내구성 문제없고,
그냥 무난하게 괜찮은 스터드였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스터드다 아웃솔이나 달려있다보니 가격이.... 여러모로
이거 하나 사고자 쓸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메리트는 TF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인데, 개인적으로 그냥 어처피
도전적인 의미가 강한 축구화인만큼 이것저것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TF의 경우, FG출시 이후에 조금 뒤에 출시된 버전으로 상당히 스터드가 크고
긴 유형으로 만들어진 제품입니다.
이정도면 부러질 수도 있겠는데? 싶은 높이의 스터드인데, TF의 경우에는
착화할 일이 많아 여러번 착화했는데, 큰 문제는 찾지 못했습니다.
다만, TF이다보니 스터드에 따른기능적 차이가 별로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너슈즈의 경우, 안쪽에 배치되다보니 상당히 낮고, 얇게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은 아웃솔이라고 느꼈는데 이너슈즈의
아웃솔과 아웃슈즈의 아웃솔이 하나처럼 느끼기엔 어려움이 있다보니 기능적으로
뭔가 좀 어정쩡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면, 확실히 가운데 쪽이 얇은데 뭐 눈에 띌만큼 큰 단점은 아니지만, 분리형
축구화이다보니 어쩔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TF도 디자인은 비슷한데, 그래도 아래가 상당히 두텁다보니 비교적 착화감 면에서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퍼 및 소재
이너슈즈와 아웃슈즈의 소재가 다른데, 이너슈즈는 니트소재 아웃슈즈는
그냥 뻣뻣한 인조소재 어퍼입니다.
이 제품의 단점이라면 어퍼의소재 또한 상당히 아쉽습니다.
이 어퍼에 디자인만 바뀌는 방식으로 아웃슈즈가 나오다보니 사실 굳이
다른 아웃슈즈를 사야해야하는 이유를 찾기가 어려운 것도 이 축구화가 망한 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축구화마다 어처피 아웃슈즈 자체가 아예 다르니 기능과 어퍼소재 등 다양하게
아웃슈즈를 제작했더라면 조금 더 획기적인 사일로가 될 수 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TF도 크게 다르지 않은데, 앞서 언급했듯 이 제품의 TF, FG제품을 아웃슈즈로 구매할
바에 그냥 인터넷에서 아디다스 최상급 FG, TF를 사는게 더 효율적이고, 간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너 슈즈는 그나마 니트로 되어있어 착화시에 착화감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고있으나 필연적으로 어퍼가 2겹이 될 수 밖에없는 제품이다보니 발 볼이
넓거나 높이가 높으신 분들은 도전자체가 어려운 축구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무게 및 사이즈
무게는 따로 측정해보았습니다. 사이즈는 280mm기준이며, 이너슈즈는 143g,
FG스터드 아웃슈즈는 169g, TF스터드 아웃슈즈는 210g으로 FG스터드로 착용할 경우에 280mm기준
312g, TF는 343g으로 일반적인 축구화 무게보다 약 100g정도 무겁습니다.
사이즈는 꼭 참고하시면 좋겠는게 2겹으로 제작된 축구화이다보니 정말 상당히 타이트합니다.
저는 얇은 축구화 양말 신었을 때 그나마 플레이가 가능했고, 일반적인 축구화
양말을 신으면 도저히 아파서 뛸 수가 없었습니다.
고로, 무조건 일반적으로 축구화신는 제품에 +5mm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게 딱히, 실측 사이즈를 말씀드리는 것이 의미가 없는게 이너슈즈가 타이트해서
발생하는 문제다보니 겉은 정사이즈인데, 안이 좁아서 한사이즈 업하셔야 되는 그러한 축구화입니다.
인 솔
인솔은 그냥 정말 무-난하디 무난한 인솔입니다. 근데 또 이너슈즈가 생각보다
좁다보니 다른 축구화에 뺐다 꼈다하는 사재 인솔은 잘 안맞고, 넣으면 축구화가
안그래도 타이트한데 더 타이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고로 처음에 주어지는 인솔을 그냥 사용하시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기타 특징 및 총평
이 축구화의 특징이라 한다면, 당연하게도 '아웃슈즈를 교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가격이 조금 저렴해서 이너슈즈+아웃슈즈 가격이 한 20만원 초반만했어도 조금 나았을텐데,
이너슈즈 + 아웃슈즈 2켤레했을 때, 거의 40만원 이상 나오는 금액이 나오다보니.. 도전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냥 이런 축구화가 있습니다.
정도로만 알고 계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굳이 사서 쓰기엔 별로..!? 네, 그냥 이런 축구화가 있고, 그냥
혹시 너무 튀고싶으신 분들에게는 추천드리고 그것이 아니라면 그냥 이 돈으로 다른 최상급
축구화 여러 켤레사서 돌려신으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